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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생명의 신비상 활동분야 본상'조이빌리지' 수상 소감문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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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0회 작성일 2023. 07.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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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빌리지(천주교 의정부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 원장: 김미경 루시아)는 1998년 가톨릭신자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기도모임 

‘기쁨터 가족공동체’에서 비롯된 성인발달장애인 주거 공동체이다. 

이 기관은 중증성인발달장애인들이 부모를 떠나 독립하여 개별적 지원을 받으며 살 수 있는 주거 서비스와 돌봄, 평생교육, 직업훈련이 결합된 곳이다.
발달장애인, 특히 자폐성 장애인에게 중요한 것은 일과를 개인에 맞춰 구조화하는 것이다. 
조이빌리지는 이들에게 그룹 주간프로그램과 개별활동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특성과 능력에 단계별로 맞춤화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키움앤조이스쿨을 운영한다. 

또한 바리스타 훈련장, 제과제빵사 훈련장 등을 조성하여 개인 수준과 성향에 맞는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며 기도모임을 시작으로, 부모들의 공동체에서 시작하여 돌봄의 사각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대책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기관으로 성장한 점을 높이 사 이번 활동분야 본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1) 제17회 생명의 신비상 활동 본상 조이빌리지 - YouTube


링크로 들어가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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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상 활동분야 본상 수상 소감문


조이빌리지 (기쁨터 발달장애인 가족공동체)


 

김미경 루시아 (조이빌리지 원장, 기쁨터가족공동체 대표)

 

생명의 신비상이라는 큰상을 주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한편으로는 벅찬 기쁨과 또 한편으로는 두려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 상의 뜻에 맞게 잘 살아왔는지, 또 이 상의 무게에 맞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신비상 수상 소식을 들은 발달장애인 어머니 한분이 “이 상은 나에게 너무 맞는 상이다. 기쁨터가 있었기에 내가 살아낼 수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 대신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이빌리지와 기쁨터가족공동체가 앞으로도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기를 하느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 12월에 발달장애인 어머니들의 기도모임으로 시작된 기쁨터가족공동체가 자녀들의 성장에 맞게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지역아동센터, 숲속학교, 

작은 치료실 겸 갤러리, 공동생활가정까지 가톨릭사회복지법인과 협업하여 차례로 문을 열고 운영을 돕던 긴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스무번의 자선콘서트와 수차례 전시를 여는 등 예술의 힘에 기대어 고달픔을 잊기도 했습니다. 


자녀들의 나이가 처음 기도 모임 시작했을 때의 어머니들 나이와 비슷해질 정도로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이 2019년 5월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조이빌리지를 개원하게 된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미 40년간 아픈 사람들을 보듬어주던 아름다운 곳에 

조이빌리지 시설 신고를 하고 복지선진국 기준에 맞는 환경구성을 위해 신관을 건축하고 삼 년 반 동안 국고보조금 없이 운영을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어떻게 가능했을까 스스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천주교의정부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의 보호 안에서 

 중증발달장애인들과 많은 직원들, 부모님들,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일구어 낸 기적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조이빌리지는 우리나라 중증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해외 복지선진국의 시설들은 그 나라의 복지체계 안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복지 지원 체계로는 아무리 좋은 환경의 서구시설이 온다해도 

잘 운영되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거주환경을 만드는 것이 조이빌리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십여 년의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성장하고 변화해온 시간이 쌓여서 조이빌리지까지 왔기에 스스로 연구대상이 되고 

연구자가 됨으로써 발달장애인 생의 주기에 맞는 거주환경 모델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정책과 복지지원체계를 바꾸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주택으로서의 조이빌리지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사회생활이 잘 조화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인1실의 거주공간과 더불어 일상생활지원, 의료, 취미생활, 직업훈련까지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고 지역사회 안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노력이 많은 발달장애인 가정에 희망을 주고 국가의 정책을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 여겼던 꿈을 가능하게 도와줄, 더 많은 소중한 만남들과 함께 할 세상을 꿈꿉니다. 

 그 세상까지 가는 길이 편하고 쉬운 길만은 아니겠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면서 걸어갈 길입니다. 눈물도 피하지 않고 

웃음도 아끼지 않으며 상처 받지 않은 사람들처럼 용감하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미뤄져서 삼년 반 만에 12월 17일에 열렸던 조이빌리지 축복식을 기념해서 원내에 갤러리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갤러리 오픈 기념전에 붙인 시를 나누며 감사의 글을 마칩니다.

 


기쁜 우리 마을

 

우리가 사는 마을은

기쁨이 슬픔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말을 거는 마을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는 마을

한마디 말을 못하는 사람도 자주 빙긋이 웃는 마을

걷지 못하는 사람도 자유로운 마을

아무도 아프지 않은 마을, 아무도 슬프지 않은 마을

 

기쁜 우리 마을은 꿈꾸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아직 시간이 많이 있다고 위로하는 사람들의 마을

어린왕자의 별이 더렵혀질까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이가 사는 마을

새가 날고 부엉이가 울고 아빠와 강아지가 함께 웃는 마을

내 마음 안에 영원히 살아갈 엄마가 꽃을 심는 마을


(202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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