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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애 국장님 아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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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회 작성일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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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우리 조이빌리지의 사무국장으로 재직하시며, 이용인들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계시고, 가장 많이 사랑하시고, 가장 오래 함께 하고 계신 정선애 국장님! 정선애 국장님께서 이번에 36회 아산상(복지 실천 부문)을 수상하신 날이었습니다다. 국장님 개인에게도 큰 기쁨이겠지만, 조이빌리지 입장에서도 감격스럽고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누가 조이빌리지에 대해 물으면, 아산상 수상자가 있는 복지시설이라고 말할 계획입니다. 국장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아산상! 그런 상이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서 손꼽히는 대기업에서 만든 재단이 아산재단이고, 그래서 같은 이름의 초대형 병원도 있고, 그 재단에서 좋은 뜻으로 상도 만들었다는 것. 종종 신문이나 뉴스에서 누가 아산상을 수상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관심있게 읽어보진 않았던 탓에 누가 왜 그 상을 탔는지 기억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기사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그런 상을 타는 사람들이 저와는 어차피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뭔가 대단히 좋은 일을 한 사람이 탔겠지만,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내가 그분께 도움을 받을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너무 낮기 때문이겠죠. 또한 제가 아무리 개과천선을 해서 착한 일을 많이 하며 산다고 해도 내가 그 상을 받을 일도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제 주위에 알만한 사람이 그런 상과 인연이 있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선애 국장님이… 매일 출근해서 얼굴을 보고 함께 밥도 먹고 항상 이곳에서 같이 지내는, 평범한 사회복지사 중 하나로만 생각했던 분이 그 상을 수상하셨고, 대형 일간지에 사진도 실리고, FIFA 부회장까지 지낸 그 재단의 이사장님과 사진도 찍고 오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재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사회복지사를 미래의 유망직종 가운데 하나로 분류한 기사를 본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수요에 의한 필요성을 반영한 기사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나라에 더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활동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약자들과 함께 하는 선한 마음으로 이 일을 하는 사람들 외에 직업으로서의 사회복지사도 많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게 꼭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엔 생계를 위해서 악한 일을 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듯 선한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 대가로 생계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바람직한 일이겠습니까. 단지,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이 가지는 고전적인 의미의 선한 이미지가 예전과는 달라지려나보다, 라는 정도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산상의 시상분야에 사회복지사에게 주는 상이 있었던 겁니다. 아산재단에서는 매해 사회복지사들 가운데서 수상자를 물색해왔고, 사회복지사들에게 적지 않은 상금을 흔쾌히 내놓고 있었습니다.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직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겠죠. 우리만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령, 자동차나 보험 등을 아주 많이 팔아서 영업왕이 된 사람, 오픈런과 웨이팅 없이는 맛볼 수 없을 만큼 유명한 레스토랑의 셰프, 회사를 만들어서 크게 성장시키고 큰 돈을 번 사업가… 이런 분들은 모두 대단한 분들이지만 그들에게 아산재단 같은 곳에서 상을 주진 않습니다. 자기 직업에 충실함으로써 개인적 만족만이 아닌 사회적 존경까지 따라오는 직군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중 하나입니다. 아산재단 같은 곳에서 영업왕이나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나 성공한 사업가에게 상을 주지 않고 사회복지사들에게 상을 줍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업무는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었던 겁니다. 


김종민(F.하비에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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